외산 가전제품의 가격인하 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일부 백화점에서 한정실시하던 외산 가전제품 의 할인판매행사가 최근들어 백화점은 물론 전문대리점、 전자상가에서까지 대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미국 GE제품을 수입판매하는 백색가전은 지난 2일부터 11까지 GE제품 전판매장에서 "전품목 할인판매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백색가전은 이번 세일기간동안 물디스펜서를 채용한 소비자가 2백15만원짜리 5백70리터급 냉장고를 1백30만원에 판매하며 국산제품에 비해 2배나 비싼 식기세척기를 60만원정도 싼 1백4만원에 할인판매한다.
용산 핫포인트 직판장에서는 6백16리터급과 6백68리터급 냉장고를 각각 1백5 0만원과 1백85만원에 판매하는등 제품에 따라 소비자가격보다 1백만~1백50만 원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다.
"명품초대전"등 다양한 이벤트를 내세운 백화점의 외산가전제품 할인 판매행사에서도 미산 냉장고가 기존 소비자가격의 30%정도 할인판매되고 있다.
현재 할인판매되고 있는 외산제품은 냉장고등 일부 제품에 한정되고 있으나최근들어 국내 가전 3사가 주요가전 제품의 가격을 최고 20% 가까이 인하하는등 가격파괴를 추진하고 있어 외산 가전제품의 가격인하는 전품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국내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가격의 30%이상 싸게 판매되고 있는 외산제품의 할인가격이 앞으로 정상가격으로 정착될 가능성이커 그동안 외산제품보다 싼 가격으로 경쟁력우위를 지켜오던 국산가전제품의 수요확대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