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의 핵심원자재인 전기동 가격이 연초 t당 3천8달러에서 최근 2천7백1 0달러로 2백98달러나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전선업체 들의 채산성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5일 대신경제연구소가 밝힌 "전기동 가격 하락으로 주당 순이익 배증하는 전선업체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제 전기동 가격이 지난 1월 t당 3천8달러에 서 5월 2천7백10달러로 9.9%나 떨어졌으며 국제시장의 투기성 매물 감소와 미국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연말에는 t당 2천5백달러 이하로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에 승압 및 전력선의 지중화에 따른 시장 확대와 선박.CATV.정보고속도로용 전선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전선업체들의 매출 및 주당순이익은 각각 30%、 71.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기동과 함께 전선용 원자재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제 알루미늄 가격도 연초 t당 2천60달러에서 4월 현재 1천7백97달러로 2백63달러가 떨어지는 등 전선 핵심 원자재들의 국제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제 전기동 가격 하락과 전선수요 증가 등으로 LG전선.대 한전선.연합전선.국제전선 등 주요 전선업체들의 매출이 각각 1조2천5백억원 、 9천5백억원、 1천2백억원、 2천3백억원 등으로 전년대비 20~80% 신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원재료비가 80~85%에 달하는 전선업의 특성상 원재료비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동 가격과 알루미늄、 PVC 등 원자재가격의 하락으로 전선업체 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