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PC업체, 노트북PC시장 달아오른다

PC메이저들이 노트북PC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전자 대우통신 등 주요 PC메 이저들은 지난해 이후 호황을 지속해온 데스크톱PC 사업에만 주력해왔으나최근 노트북PC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멀티미디어 노트북PC 개발이 적극 추진됨에 따라 이 부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전체 PC시장의 30% 정도를 노트북PC가 차지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 노트북PC 시장은 5% 수준으로 미미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서브노트북.노트북.도킹스테이션 등 모두 3종류의 노트북PC 계열 제품을 조만간 출시、 시장우위를 지속해 나갈 전략인데 특히 이번에 출시하 는 "센스라이트 SPC5400N" 제품은 보통 3kg정도인 무게를 1.8kg으로 대폭 줄인 초경량 노트북PC이다.

삼보컴퓨터는 최근 실시한 지방로드쇼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서 노트북PC의 구매욕구가 의외로 높게 나타남에 따라 영업부내에 노트북PC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앞으로 노트북PC의 광고.판촉도 데스크톱PC와 별도로 실시하기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이와 함께 CD롬 드라이브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장하고 통신 기능을 대폭 강화한 펜티엄급 멀티미디어 노트북PC의 개발도 현재 진행중이 다. LG전자는 트랙볼을 본체에서 분리해 원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트랙볼 기능을 갖춘 486DX2급 노트북PC를 이달 중순에 출시하고, 내년초에 출시한다 는 목표아래 기존 데스크톱PC와 같은 수준의 기능을 갖는 멀티미디어 노트북 PC도 개발중이다.

LG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무선트랙볼 기능의 노트북PC는 세계최초로 개발된 제품으로 현재 국내외에 특허출원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펜티엄PC 중심의 판매전략을 취해온 대우통신도 노트북PC를 올해전략사업으로 선정、 이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우통신은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 산타클라라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해 "뉴스 위크" "PC매거진" 등에서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멀티미디어 노트북PC(CPC-741 0)를 개량、 "솔로"라는 이름으로 이달중 대대적인 제품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