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지난 2월 인수한 고급카메라전문업체인 독일롤라이 사와 공동으로 고해상도 디지털 스틸 카메라와 전문가용 35mm 일안 리플렉스 SLR 카메라를 개발、 고급카메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또 롤라이사를 2000년에 매출액 1억5천만 마르크(약 8백35억원)의 세계최고 첨단 광학기기업체로 키우기 위해 오는 97년까지 이 회사에 2천1백만 마르크 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항공은 지난 6일 롤라이사 창립 75주년을 맞아 롤라이사가 있는 브라운슈바이크 Braunschweig 시 시민회관에서 현지시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롤라이사 임직원 및 전세계 딜러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골자로 한 카메라사업계획 및 세계화 비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니콘 캐논 등 일본 업체들이 주도해온 세계 카메라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삼성항공은 이와함께 독일의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학의 우수한 기술인력을 롤라이사를 통해 확보、 유럽지역 연구개발 거점으로 삼고 기존 일본 미국 독립국가연합(CIS) 등의 연구소와 연계하여 위성통신시스템을 이용한 글로벌 연구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롤라이사는 삼성의 카메라 양산기술과 전세계적인 판매망을 이용하여 다품종 소량의 전문가용 하이테크 광학기기를 특화、 브랜드이미지를 한층 더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