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컴퓨터、 컬러TV등의 수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음향 기기 및 VCR、 냉장고의 수출은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산부가 집계한 4월중 전자제품 수출은 총 32억2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2% 증가했으며 이중 부품은 20억2천만달러로 49.7%、 산업용은5 억6천9백만달러로 21.4%가 각각 늘어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나 가정 용은 6억4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의 소폭 신장에 그쳐 큰 대조를 보였다. 관련표 4면>주요 제품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60%가 증가한 15 억4천6백만달러를 기록、 계속 호조를 보였으며 컴퓨터도 주변기기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23.9%가 신장한 3억1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컬러TV는1 억4천4백만달러로 4.4%、 테이프는 8천1백만달러로 17.3%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냉장고는 3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17.9%가 감소했으며 음 향기기도 1.2%가 줄어든 1억6천4백만달러、 VCR는 8.2%가 감소한 1억8백만 달러로 나타나 일부 가전제품의 수출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의 경우 산업용 전자기기와 전자부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전년동기에 비해 28.1%가 신장한 9억5천1백만달러를 나타냈고, 일본지역은 가정용기기와 전자부품의 주도로 58.2%의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유럽지역은 산업용전자와 전자부품이 각각 35.8%와 64.5%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년동기에 비해 42.3%가 성장한 5억4천7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한편 올들어 4월말 현재 수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5.5%가 증가한 1백18억1 천5백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중 반도체와 컴퓨터의 비중은 전체의 46%、 10% 를 각각 차지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