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세라믹스를 포함한 각종 전자재료의 상품분류체계정립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전자재료의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상품분류체계가 허술해 많은 업체들이 시장참여를 위한 수출입현황 등 각종 기반 자료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갈수록 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MLCC.센서.서미스터.자석 등과 같이 상품의 분류자체가 애매모호한 부품성 재료나 재료성 부품이 날로 급증하고 있어 이를 세분류할 수 있는 기준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전자재료중에서는 일부 센서류에 한해서만 상품분류체계(HS번호)가 마련돼 있을 뿐 대부분은 유사품목에 함께 분류, 통관돼 신규사업의 관건인 시장현황을 파악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게다가 전자재료의 1차수요처인 전자부품의 경우도 분류체계가 정립된지 너무 오래돼 현실성을 잃고 있고 갈수록 전자부품 및 재료의 모듈화가 빠르게진행돼 수요조사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재료의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하는 많은 업체들은 일본자료를 유추해서 역산하거나 관련부품시장에서 조사해 파악하는 기초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시장규모의 평가오류로 사업화 초기에 시행착오를 겪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전자재료의 특성상 부품이나 세트에 포함돼 통관되는 경우가 빈번하고 대부분 다품종 소량형제품이라서 상품분류체계를 정립하는 것이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제대로 시장조사를 하지 못하고 시장에 참여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모처럼 일고 있는 전자재료개발붐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