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B"는 Take Over Bid(기업공개매수제도)의 약어이다. 이 용어는 적대적인, 다시말해서 기업소유자가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경영권을 인수.합병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증권거래법상 TOB가 허용되어 있지만 그동안별로 실적이 없었다. 아주 최근들어서야 비로소 그런 사례가 나타나고 있을정도다. ▼그러나 기업소유가 잘 분산되어 있는 외국에서는 증권시장에서의 주식 매수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이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외국에 서조차 적대적인 인수.합병은 전체 합병 인수건수에 비하면 예외적인 경우에속한다. 이러한 적대적인 인수.합병은 주식매수과정、 주주총회과정、소유권 쟁탈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IBM사는 지난 6일 미국의 유력컴퓨터SW업체인 로터스디벨러프먼트사에 대해 TOB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IBM은 오는 7월3일자로 로터스주식을 주당 60달러에 사들이게된다. 하지만 최근 며칠사이에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AT&T와 오라클이IBM에 맞서 곧 로터스매수를 제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럴 경우 로터 스를 둘러싼 소유권쟁탈전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이 확실하다. IBM이 과연 순조롭게 로터스를 집어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