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대형 풀컬러(Full Color) 전광판 국산화에 본격 나섰다.
8일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기존에 각종 경기장 및 스포츠시설에 주로 설치되었던 컬러전광판이 기업체、 언론기관의 옥외 광고 및 뉴스홍보용 등으로 매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25% 수준인 컬러전광판의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려 사업확대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전자는 시스템사업부내에 20여명으로 구성된 전광판 국산화팀 을 구성하고 2000년까지 총 5백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대우전자가 국산화하기로 한 풀컬러전광판은 기존 3색위주의 전광판이 주로 정지화상과 불안정한 동화상을 표현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 반면 1천6백 만가지의 색상으로 자연색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T V보다 30배나 맑아 대낮에도 선명한 화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이 다. 대우전자는 컬러전광판의 국산화를 통해 발광소자 등 기초기술의 개발과 관련산업의 기술향상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우전자는 지난 3월 일본 미쓰비시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턴키베이스방 식으로 제작한 브라운관 방식의 컬러전광판을 광화문 4거리의 조선일보 사옥 에 설치한 바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