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정보통신연구기관협의회에 가입한 바 있는 시스템공학연구소(SER I)가 오는 15일 SERI에서는 처음 열리는 동협의회 정기회의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
정보통신연구기관협의회(회장 양승택)는 ETRI를 비롯해 한국통신기술협회, 전파연구소, 한국전산원, 정보통신연구관리단등 주로 정보통신부 산하기관들 이 주축이 된 협의회로서 매달 기관별로 돌아가며 정기 기관장회의를 개최해 왔는데 과기처 산하기관인 SERI에서는 처음 열리게 된 것.
이에 따라 SERI내에서는 한달전부터 연구소 홍보담당자들이 연구성과 홍보게 시판을 새로 제작해 전시관을 새 단장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과기처 산하기관이면서 정보통신부를 시어머니로 모시고 있는 SERI의 처지"를 상기시키기도.
*…최근 사퇴한 한국과학기술원장의 후임에 윤덕용 재료공학과 교수가 선임되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관계자들은 신임 윤원장의 한국과학기술원 운영 방침에 깊은 관심을 표명.
KAIST의 일부 관계자들은 신임 윤원장이 행정경험이 별로 없다는 점을 들어앞으로의 일을 걱정하면서도 "과학기술자로서 그간의 탁월한 연구업적에 비추어 볼 때 합리적이고 논리정연하게 KAIST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
이들은 또 신임 윤원장이 "전임이 추진해 오던 KASIT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원장으로서의 행정능력 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논평을 보류.
*…지난 3월14일 노조가 결성된 이후 지금까지 두달 반가량 진통을 거듭해 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연구개발정보센터 노사분쟁이 지난 5일 기본협약 단체교섭이 타결됨으로써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모습.
연구개발정보센터 노동조합은 그동안 핵심쟁점의 하나로 부상돼 온 센터내 모 고위관계자의 보직해임이 3일자로 단행된데 이어 5일에는 단체교섭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11일간의 철야농성을 중단하고 쟁의행위를 철회한다고 발표. 한편 연구개발정보센터의 상부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지난주부터 연구 개발정보센터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감사결과에 따라 또다른 인사조치가 뒤따를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
*…전국과학기술노조가 최근 사용자측과 상견례를 마치고 본격적인 단체협상에 돌입해 앞으로의 협상과정에 과학기술계의 이목이 집중.
특히 올해에는 각 출연연구기관에 설치돼 있는 단위노조의 단체협상권이 모두 과기노조에 위임돼 있는데 반해 협상당사자인 사용자측 기구가 아직 결성 되지 않아 과기노조와 19개 출연연구기관이 각각의 협상을 벌여야 하고 더구나 과기노조가 각 출연연구기관의 기존 단체협약안과는 별도로 전 출연연구 기관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95 단체협약안"을 만들어 이 안을 가지고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져 올해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한 출연연 보직자는 "노조가 들고 나온 단체협상안은 각 출연연별 특수한 상황을 고려치 않았기 때문에 출연연으로서는 안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 이라며 "특히 어느 한 연구기관이 단체협약을 마쳤을 경우 이것이 하나의 모범사례가 되기 때문에 사용자측은 사용자측대로, 노조는 노조대로 쉽사리단 체협약안에 서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올해 협상의 어려움을 전망하기 도. <양승욱.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