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문정환)가 반도체설계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랑데뷰 RENDEZVOUS 를 미메타소프트웨어사에 수출했다.
LG반도체는 랑데뷰 판매액의 8%를 기술료로 받는 조건으로 미메타소프트웨어사 META-SOFTWARE 와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
이번 LG반도체의 소프트웨어수출은 지난해 미TMA사에 반도체CAD용 소프트웨어 "SIMS"를 수출한데 이어 두번째로 국내 반도체 설계기술력이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LG반도체가 순수자체기술로 89년부터 5년간 10억원을 들여 개발한 "랑데뷰" 는 회로도면설계、 회로 및 배선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자동 구동해 설계된 회로와 시뮬레이션결과를 상호검증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64M、 2백 56M、 1기가D램 등 차세대반도체의 극초미세회로선폭으로 인한 전압강하현상 과 도선상호간 간섭현상시 이를 효율적으로 추출, 검증해 설계에 즉시 반영 할 수 있어 제품개발 초기부터 정확한 설계가 가능할뿐 아니라 설계기간도 기존에 비해 20%이상 단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통합설계환경소프트웨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LG반도체는 이번 수출계약으로 CAD소프트웨어의 개발의 자립기반을 구축해 반도체CAD관련 소프트웨어의 해외의존도를 30%이상 줄여 95년 97년간에만도약 2백20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97년까지 기술징수료포함, 80억원의 해외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메타 소프트웨어사는 반도체회로 설계분야의 선진전문업체로 그동안 회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제품명 HSPICE)를 전세계의 연구기관.반도체업체.대 학 등에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는데 이번 수출계약은 랑데뷰의 기술성을높이 평가하고 자체 소프트웨어와 통합해 전세계에 공급한다는 방침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