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오는 2001년까지 광주를 백색가전 전문기지화한다 는 전략아래 8일 1차로 하남공단에서 냉장고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준공한 냉장고공장은 6천평의 부지위에 1천3백억원을 투입 염화불화탄소(CFC)대체 냉장고를 포함해 올해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컴퓨터통합생산(CIM)시스템으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위험하고 힘든 공정을 중심으로 자동화해 생산인력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으며 일체성형.일체발포로 조립과 분해를 최대한 간편하게 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우선 CFC냉매 대신에 134A를、 발포제는 사이클로 펜탄을 사용한 CFC대체 냉장고를 생산하면서 오는 97년까지 연산 1백50만대 규모의 수원공장 냉장고 생산라인을 이 곳으로 이전、 98년부터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97년까지 하남공단에 세탁기공장을 세우고 2002년까지는 세탁 기.에어컨.냉장고용 압축기(컴프레서)와 로터리 컴프레서、 AC모터류 등을 생산해 현재 생산중인 광주전자의 자동판매기.쇼케이스.진공청소기 등과 함께 부품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일관생산하는 백색가전 전문기지로 만들 계획이 다. 이와 관련、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은 21세기 자사 백색가전에 대한 전망을 "전자레인지 세계 1위、 냉장고 세계 3위、 세탁기 세계 5위、 에어컨 세계1 0위권 진입"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광주에 가공기술 중심의 백색가전 전문기지가 조성되면 주변 정밀가공산업은 물론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환경기술을 중심으로 한 연관산업 군이 집중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내년 11월에 완공될 환경과학연구소를 광주 과학기술원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