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 합성시 발생하는 발열반응을 이용해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이용되는전자재료인 페라이트분말을 합성할 수 있는 연쇄고온 합성기술 및 공정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한유동 박사팀은 8일 한.러 과학기술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 ISMAN연구소의 전문가를 초청、 전자재료전문생산업체인 (주)유유(대표 정순환)와 연쇄고온 합성공정을 실용화하는 한편 페라이트분말합성을 위한 연속반응 합성로를 공동으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쇄고온 합성기술은 화합물의 합성시 발생하는 발열반응을 이용해 화합물을 합성하는 공정으로 기존의 전기로에 의한 합성과 비교해볼 때 에너지절약 효과가 높고 반응속도가 빨라 생산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페라이트분말 합성공정은 기존 페라이트분말을 합성하는 데 사용해온 하소(calcination)공정에 비해 에너지를 90%이상 줄일 수 있고합성소요시간도 10분의 1수준으로 단축됨에 따라 제조원가가 30~50%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내 전자산업의 발전과 함께 연평균 10%이상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연자성 페라이트의 수입대체와 함께 국제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킬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연은 페라이트 분말합성공정에 1건、 합성장비에 2건 등 총 3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연속반응합성로에 대한 특허는 러시아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국제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