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메모리시장은 폭발적인 D램 수요에 흽입어 지난해(3백24억 달러) 보다 무려 40% 가까이 늘어난 4백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향후 5년간은 PC경기 호조에 편승, 매년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99년에는 7백76억원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세계적인 반도체시장 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의 최근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 세계 메모리시장은 D램이 48%가 늘어난 3백39억 달러, S램은 22% 늘어난 50억 달러, 롬은 9% 증가한 24억 달러, 플래시메모리는 30% 증가한 13억 달러 등 거의 모든 제품의 수요폭증에 힘입어 전년비 39% 증가한 4백50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D램시장은 향후에도 연평균 21%의 고속성장을 거듭해 99년에는 단일제품시장으로는 최대규모인 5백9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 92년말 부터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D램 구득난은 97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또 지난해 10억 달러에 그쳤던 플래시메모리시장도 올해 13억에 이어 99년에 는 4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D램을 제외한 메모리제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