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전화카드 공급연기 불가피

차세대 공중전화기에 사용되는 IC전화카드에 대한 기능이상 해소방안을 아직까지 관련업체들이 마련하지 못해 제품공급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 다. 10일 한국통신(KT)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올해부터 공급하고 있는 IC전화카드에서 발생한 요금정보 소거현상과 사용잔액 환급불가 등 기능 이상<본지 5월26일자 1면 참조>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업체들이 "IC카드 운영 대책반"을 구성해 최근 1차 회의를 열었으나 현재 발생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문제해결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3면>IC카드 운영대책반은 한국통신을 비롯해 LG반도체 현대전자 경덕전자 카드콤 한국통신카드(KTC) 등 6개사의 관계자들로 구성해 현재 IC전화카드에 나타나고 있는 요금정보 소거현상、 금액소거시 복원기능 부재、 사용잔액 환급불가 등 기술적인 결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칩 성능 보완 *칩의 전면 재설계 *외국칩 도입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해결점을 모색했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당초 지난 11일까지 종합적인 대책 방안을 수립키로 했던 일정을 넘겼으며, 현재 상태로는 이른 시일안에 합의점을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이 올해부터 시중에 본격 설치하고 있는 주화.카드겸용차세대 공중전화기 보급은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관련업체들이 IC전화카드의 기능이상 해소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은성능보완 전면 재개발、 외국산 칩 도입 등 현재 검토되고 있는 대안들이 모두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검토되고 있는 대안들이 뾰족한 대책이 되지않고 있는 데다 해결방안 모두가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에는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 많다"며 "앞으로 이른 시일내에 대책회의를 소집해 차세대 공중전화기의 사업에 차질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김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