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과기처는 내년도 과학기술 예산으로 1조3천1백47억원을 책정하고 이를 재정 경제원에 요구했다.
이같은 수치는 95년에 비해 무려 82.9%인 5천9백59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과학기술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처는 12일 재경원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대한 설명회에서 과학 기술분야예산의 획기적인 증대의 필요성에 대해 *세계 첨단의 과학기술력확 보를 위한 국책연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과학기술혁신의 주역인 창조 적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며 *전략적인 과학기술외교의 강화 및 과학기술정보.기자재 확충등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처는 이처럼 정부의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한편 세계화.생산성.자율 성의 원칙하에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지원체제 및 관리체계를 과감히 개혁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과기처의 96년 예산 요구안을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국책연구개발사업에올해보다 배이상 늘어난 4천3백67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의 세계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나간다는 것. 세부적으로는 선도기술 개발사업、 거대과학기술개발사업、 연구시설 전산화사업、 연구기획평가사 업등 특정연구개발사업에 전년대비 1천3백32억원이 늘어난 2천7백30억원을 배분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스타프로젝트를 비롯해 출연연구기 관이 고유하게 추진하는 출연연구기관 고유사업등 출연연구기관 연구개발사 업에 6백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새로 추진되는 우수과학자 책임연구사업에 2백억원을 책정해 출 연연 박사급 연구원중 우수연구원을 선정해 연간 1억~2억원씩 지원함으로써 연구원들의 연구의욕을 높이며 이밖에도 과학기술의 세계화사업으로 3백67억 원、 원자력연구개발사업으로 4백억원을 각각 책정해 놓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진흥을 위해서는 국책연구개발사업과는 별도로 1천3백95억원을 책정해 우수연구센터를 육성하고 목적기초연구 및 특성화연구지원、 방사광 가속기 공동이용 지원사업등을 벌여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 연구기획평가사업과 지역협력연구센터육성지원사업、 대학연구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기자재사업등을 새롭게 추진、 기초과학연구를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성과 창조성을 갖춘 미래형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고등과학원과기술경영대학원을 새로 설치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을 종합과학기술대학으로 육성하며 과학기술인력의 국외연수 및 재외인력의 국내 유치등을 위해 올해에비해 2백77억원이 늘어난 5백2억원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또 과학기술진흥기금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1천억원을 책정함으로써 오는 98 년까지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연구원 명예퇴직제 활성화、 산업계기술활동 지원、 과학기술정보의 확충과 유통 강화、 과학기술문화진흥을 위한 지역과학관 특성화사업、 과학 기술 국민이해기반의 강화사업등을 적극 추진키 위한 재정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연구개발활동비에 대한 지원확대와 함께 과기처는 현재 자체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출연연구기관의 연구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무려 2천2백25억원이 늘어난 5천9백22억원을 배정할 계획으로 있어 내년에는연구개발활동 주체로서의 정부의 역할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