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전라남도가 지방공단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율촌 2공단 가운 데 3백만평을 확보、 현대정공의 자동차공장과 현대강관의 압연공장 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울산지역에 밀집해 있는 계열사들이 부지확보난으로 설비증설에 애로를 겪고 있음에 따라 율촌공단에 그룹계열사 단지를 조성、 업종 연계성 이 높은 계열사들을 단계적으로 이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그룹은 정몽구 현대정공 회장이 최근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을 만나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함께 필요한 부지를 현대건설이 대행 개발해 사용하겠다는 입장 을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이미 정부차원에서 개발계획이 확정되어 있는 2백66만평 규모의 율촌 1공단 가운데 1백60만평을 확보、 현대자동차 공장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한편 7백75만평 부지에 조성될 율촌2공단은 전라남도가 이달초 지방공단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아직 정부의 최종방침이 결정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