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PC용 스피커업체들이 내수시판용 제품의 출력표시를 수출용보다 훨씬 높여 표시、 전문지식이 부족한 국내일반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수출용 카탈로그에는 최대출력 Ma. 을 표시하고 있으나 내수용 카탈로그에는 "최대순간출력(PMPO:PickM usic Power OutPut)"이라는 모호한 용어를 사용、 수출용에 비해 2배이상높은 출력을 기재하고 있다.
멀PC용 스피커 전문업체인 D사는 "세론A2"라는 제품출력을 수출용에는 "최대 출력 48W"로 표시하고 있으나 내수용에는 "최대순간출력 1백W"로 표시하고 있다. "세론A3"도 수출용은 최대출력 88W、 내수용은 최대순간출력 1백60W로 、 "세론A5"는 수출용 최대출력 50W、 내수용 최대순간출력 1백W로 표시하는 등 최대순간출력이라는 표현을 써서 수출용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출력표시 를 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최대순간출력표시는 스피커업계에 관행화돼온 것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제품규격으로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대순간출력은 음이 불안정한 상태까지 올라갔을 때에나 가능한 출력으로 통상적인 출력분류기준인 정격출력(Nominal)과 최대출력(Ma.)이외 의 개념"이라며 이를 정상적인 최대출력인양 표시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