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고등과학원 설치.운영 계획 마련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총 1천1백60억원을 투입、 기초과학의 육성과 창조 적인 제3세대의 고급과학기술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고등과학원(Korea Advan- ced Institute Of Science)을 내년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분원에 설치 운영키로 했다.

과기처는 12일 정부가 기본시설 및 최소한의 연구시설확보에 5백60억원을 지원하고 연구원의 인건비 및 연구비에 투자되는 6백억원은 민간기업이 출연하는 형태로 고등과학원을 설립、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한 "고등과학원 설치.

운영계획안"을 마련했다.

수학.물리.화학.생물.경제등 5개 분야에 대한 연구활동을 수행할 고등과학원 은 각 분야별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초과학과 순수학문에 대한 연구와 함께 연구원 스스로 자유롭게 선정한 과제를 독자적인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해 장기적인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는 기초연구능력을 확충하고 노벨상에 국가전략 적으로 도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위해 과기처는 시범적으로 내년에 2백억원을 투입해 물리、 생물、 경제 등 3개분야에 석좌교수 5명과 10명의 연구원을 초빙、 개원할 계획이며 98년 까지는 노벨상 수상자 또는 이에 상당하는 수준의 석좌교수 15명과 국내외 저명과학자로 구성되는 초빙연구원 50명、 박사후 과정 학생 및 대학의 조교 급으로 구성되는 유동연구원 1백명등 총 1백65명 정도로 고등과학원을 운영 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과기처는 고등과학원의 설립을 계획적으로 추진키 위해 윤능민 서강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고등과학원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 한달 동안 전국 자연과학대학장 및 대학부설 기초과학연구소장들을 대상으로 고등 과학원 설립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고등과학원 설립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고등과학원의 기본개념 발전 *사업 추진의 신뢰기반 구축 *민간출연 촉진방안 수립 *고등과학원의 설립 방향 에 관한 자문등을 담당하게 된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