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증가하면서 백업스토리지 시장에 진출 한 업체들이 최근 3~4년 동안 눈에 띄게 늘었다. 하드웨어 관련업체는 물론각종 소프트웨어 및 대형 시스템을 취급하는 업체의 수가 최근 몇년동안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졌다.
대연양행을 비롯해 한국MJL 유니코시스템 솔컴시스템 정우에이스 다우기술 창명시스템 등 다수 업체들이 일찍부터 이 시장에 진출、 꾸준히 백업시장의 확대를 모색해오고 있다.
이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보급형 백업기기에서부터 중대형 시스템용으로 설계된 대용량 라이브러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들을 시판하고 있다.
대연양행의 경우 미 엑사바이트사와 코너사의 테이프드라이브 관련제품들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고, 한국MJL은 미 HP콜로라도사의 테이프드라이브와 광자 기드라이브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정우에이스도 일 닛쿄사의 광관련 각종 스토리지 제품들을 비롯해 미 탠드버 그사의 테이프드라이브의 국내 공급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백업스토리지에 대한 영업을 활발히 해오고 있는 유니코시스템은 이와 관련해 일소니사의 광자기디스크드라이브를 비롯해 미 HP콜로라도 사의 테이프 관련제품 등 다양한 기기들을 판매하고 있다.
"시그마시스템"이었다가 지난해 구조와 이름을 바꿔 새롭게 문을 연 솔컴시 스템도 미 왕텍사의 QIC드라이브와 4mm DAT드라이브의 판매를 활발히 하고있다. 창명시스템의 경우 QIC테이프드라이브에서부터 테이프라이브러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백업 관련기기들을 미 코너사와 미 엑사바이트사 로부터 수입、 국내 공급하고 있다.
미 데이터제너럴사의 클라리언 디스크어레이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다우기 술은 백업스토리지와 관련해 일 후지쯔사와 광관련 매체의 국내에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외에도 한국휴렛팩커드가 자사의 광드라이브와 테이프드라이브를、 코너코리아는 자사의 테이프 관련제품들을 통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하드웨어에 못지않게 이를 구동시키는 소프트웨어 관련업체들의 경쟁도 치열 하다. 이들은 중형 이상의 시스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하드웨어의 성능 보다는 시스템의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92년 스텔스사가 미국 AIM사의 "백업 익스퍼트"를 국내에 소개한 이래 한국MJL이 미EMC사의 "에폭"을 국내에 소개했고 뒤를 이어 대연양행이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아트백업"을 시판하기 시작했다.
미 컨트롤데이터사가 지난 93년 한국에 진출해 "아시아슈트"의 국내시판에 돌입했고, 쌍용도 미 사이퀘스트사의 "Ptx 백업"을 국내에 소개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94년에는 명세정보와 LG소프트웨어가 이 시장에 진출했고, "레가토"로 유명한 레가시코리아가 지난 연말 국내지사를 설립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미 메모렉스텔렉스사의 테이프라이브러리 제품을 판매해오던한국아이오테크도 이와 관련해 최근 네덜란드 필립스사의 자동테이프백업시 스템의 국내 공급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B&B시스템이 보급형 제품부터 대형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준비、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이터의 중요성만큼 시스템 사용자들의 요구도 복잡해져 국내에 소개되는 각종 시스템들은 날이 갈수록 고도화.복합화하고 있다.
데이터의 백업과 복구의 기능만을 지녔던 초기와 달리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각각 다른 저장기기에 차등 보관하는 계층별저장관리시스템의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고 온라인데이터백업시스템의 국내 보급도 눈앞에 있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