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대학의 연구환경을 개선키 위해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우수연구센터 사업이 과학기술분야의 고급인력양성뿐 아니라 다수의 국제적 수준의 논문발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과기처가 13일 발표한 우수연구센터 중간성과 자료에 따르면 우수연구센터사 업에는 90년부터 94년까지 정부지원 7백34억원、 산업체 출연금 6백19억원 등 총 1천3백53억원이 투입됐으며 연인원 3천4백12명의 교수들이 참여、 3천 3백26개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산업기술 향상과 학문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우수연구센터에서 양성된 인력수는 석사 4천38명、 박사 1천19명 등 총 5천57명에 달했으며 발표된 연구논문 수도 총 9천6백57건으로 이중 5천5백94건은 국내학술지에、 나머지 4천63건은 해외학술지에 각각 발표돼 인력양성은 물론 국내 과학기술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연구성과를 산업계에 이전한 사례가 1백69건에 달했으며 6백20건의 특허 가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90년과 91년에 지정된 30개 우수연구센터중 산업기술개발과 직결되는 우수공학연구센터(ERC) 8개센터는 최근 유럽정상회담시 영국、 독일、 프랑 스 등에 현지 연구실을 설치키로 합의함에 따라 국제적 수준의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처는 이들 8개센터에 대해 9년간 총 1백억여원을 투입해 선진국의 대학 과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을 위한 세계화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수연구센터사업은 국내에 산재돼 있는 우수연구인력을 특정분야별로 조직화.체계화해 집중지원、 세계적 수준의 선도과학자군으로 육성키 위해 지난 90년부터 과기처와 한국과학재단이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이공계대학에 38개가 설치돼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