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오피스" 한글판 4.2버전이 최근 컴퓨터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13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월 한글화해 발표한 오피스 한글판 4.2가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비수기에도 불구、 판매개시 4개 월동안 선경유통.삼테크.인포텍.SBK.소프트라인 등 마이크로소프트 총판을 통해 모두 1만5천 카피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선경유통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베스트셀러프로그램의 경우컴퓨터 사용자들의 구매창출을 위해서는 대개 4~5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걸리고 연간 5천~8천개의 판매가 고작인데도 오피스의 경우는 가격이 50만원을 넘는 고가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3천 카피 이상 판매되어 최고의 제품 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총판업체들은 판매물량에 따라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경우와기존제품의 업그레이드분까지 합치면 약 4만5천 카피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한글판 오피스가 컴퓨터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사무 관리에 필수적인 한글엑셀.한글파워포인트.한글워드.한글메일 등 4가지 소프트웨어를 한데 묶은 통합패키지인데다 이들 4가지 소프트웨어를 각기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면에서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 업무전산화의 다운사이징화와 리엔지니어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한글 오피스의 판매촉진을 견인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한글오피스의 이같은 판매호조에 따라 선경유통 등 마이크로소프트 총판사들 은 올 연말까지 다양한 판촉전략을 마련、 수요촉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