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S 수요정체, 섬유화학.환경부분 시장점유율 증가

올들어 국내 DCS(분산제어장치)의 수요정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석유화학.환 경부분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가 집계한 올해 DCS의 분야별 시장점유율(수주액기준)은 석유.

화학분야의 경우 지난해 32.8%에서 올해 4월 말 현재 35.2%로 높아졌으며수처리.가스.환경 분야 역시 지난해 말 23.8%에서 26.3%로 꾸준한 증가세 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92~93년의 대규모 석유화학설비의 투자이후 올들어 신규 투자를 시도、민간부문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대형가스사고 등에 따른 상하수도 수처리.소각로.가스 등 환경안전부문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되고 있다.

반면 발전.보일러등 그동안 수요를 주도해 온 공공부문의 경우 올 하반기들 어서야 정부발주가 가능、 4월말 현재 지난해에 비해 1.5% 낮은 18.9%의 점유율을 기록해 감소세를 보였으며 철강부문의 경우는 10.6%로 미미한 시장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일반 공장플랜트 등 기타부문의 경우 지난해 12.8%에서 10.0%로 시장점유율 하락현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DCS의 수요 정체 현상속에서도 주력인 석유.

화학분야와 환경분야의 경우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국 내업체들의 독자시스템 개발이 본격화되는 올 연말이후 전반적인 시장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