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CB 생산 세계 6위

지난해 세계PCB(인쇄회로기판)시장은 컴퓨터 및 통신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세 에 힘입어 총 2백25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우리나라시장 은 전체의 4.8%에 해당하는 10억달러에 달해 일본.미국 등에 이어 6위에 랭 크된 것으로 조사됐다.

PCB시장조사기관인 미국IPC기술시장조사위원회(TMR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PCB생산규모는 연성PCB(15억달러)를 포함해 총2백25억달러에 달했다. 국가별 시장규모를 보면 일본과 미국이 각각 54억5천4백만달러、 54억달러로 세계전체시장의 26%와 25.7%를 차지、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기록하며 양국시장이 전체시장의 5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은 엔고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 90년대 이후의 하향세를 지속、 지난해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10%가량 떨어진 반면 미국은 컴퓨터와 통신시장 의 급부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 일본을 바싹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엔고에 따른 관련전자산업의 전반적인 호황세덕택에 처음으로 시장이 10억달러를 돌파、 영국.싱가포르 등을 제치고 미국.일본.중국(홍콩 포함. 대만.독일에 이어 6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역별로는 한국.중국.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국가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시아국가들과 미국.일본.독일을 포함한 주요8개국 시장은 1백68억2천6백만달러로 세계시장의 80.1%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