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산 PE 필름 덤핑조사

한국산 폴리에스테르(PE) 비디오필름이 유럽연합(EU)의 덤핑조사를 받게 될전망이다. 무역협회 브뤼셀사무소 보고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최근 역내 훽스트 디아포일사 론풀랑 필름사 및 미.일 합작 현지업체인 테이진.듀폰사 등 3사의 제소에 따라 한국산 PE필름의 덤핑판매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제소된 한국업체는 SKC.코오롱과 제일합섬 등으로 EU관보를 통해 조사개시가 발표될 예정인데, 현재 EU의 대한 수입규제는 반덤핑 관세부과 11건을 포함 모두 15건에 이르며 덤핑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 PE필름과 전자레인지, 글루타민산염 비디오 카세트 테이프, 굴착기를 포함 총 5건이다.

이들 제소업체는 한국산 PE필름의 대EU수출량이 지난 90년 2백t에서 93년 3천6백t 작년 1~9월중에는 5천8백t으로 증가, 시장점유율이 90년 1%에서 작년에는 16.1%로 상승했으며 이에따라 지난해 역내 생산 PE필름가격도 지난 92년보다 20%이상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 등 수출업체들은 작년에 EU역내의 PE필름에 대한 수요증가 로 수출가가 인상됐음에도 역내업계가 반덤핑 제소에 나선 것은 납득할 수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업계는 지난 87, 89년 두차례에 걸쳐 한국산 필름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했으나 역내 산업에 대한 피해정도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무혐의 판정을 받은바 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