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산업의 각종 시장 및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반도체장비.
재료협회(SEMI)한국지사가 최근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있다. 이주훈신임지사장을 만나 향후 세미코리아의 운영계획 등을 들어본다.
-향후 운영방향은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변하는 세계반도체시장및 기술정보를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본래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반도체시장은 지난 수년 간 양적 질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한데 반해 메모리를 비롯한 한정된 정보에 만 의존해 세계시장에서의 전체적인 대응력은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져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자료요청에 대응하는 방식의 수동적인 자세에 서 벗어나 국내반도체업체들이 필요한 자료를 적기에 공급하는 능동적인 자세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시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는데.
*전시회는 장비.재료업체와 수요업체인 소자업체들간의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정보제공 못지않은 비중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 세미콘코리아 에는 올해보다 1백여개가 늘어난 5백50여개 규모로 부스를 확대해 반도 체관련업체들간의 교류의 장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업체간 협력관계모색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우선 세계시장의 기술정보들을 공개해 그간 지지부진해왔던 제품표준화노 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확보를 위해서는 업체 간 표준화가 급선무인데도 불구하고 업체간 이해관계에 밀려 공감대형성이 아직 미진한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와 국내외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표준화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반도체업계의 현안은.
*최근 세계반도체업계의 관심은 환경.안전부문에 모아지고 있어 국내업체들 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세미코리아는 환경과 안전과 관련된외국업체 사례나 각종 정보등을 제공하는 한편 내년 세미콘에는 환경관련세 미나를 개최해 이 분야에 대한 국내업체들의 마인드확산에 일조할 계획입니다. 지난 67년 훼어차일드사를 시작으로 현대전자 조립사업본부장(85년)、 반도 체장비업체 LTX코리아지사장(89년)을 역임하는 등 27년동안 줄곧 반도체분야 에서 일해온 신임 김지사장은 그간의 업계경험을 최대한 살려 국내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에 기여하는 SEMI코리아로 거듭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