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트론(대표 이창세)이 16MD램의 주력 웨이퍼인 8인치 대구경 실리콘 웨이퍼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지난해 5월 균미공장에 2만장 규모의 연산능력을 갖추고 지난해 말부터 국내 메모리업체를 중심으로 테스트 웨이퍼를 공급해온 실트론은 지난달 LG반도체 로 부터 8인치 양산용(프라임) 웨이퍼에 대한 품질승인을 받고 본격 공급을 시작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에 대한 품질승인도 조기에 추진함으로써 공급 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포스코휼스가 유일하게 양산용 8인치 웨이퍼를 공급해 왔으며 나머지는 일본 독일 등으로부터 수입해 왔는데 이번에 실트론의 가세 로 국산사용비중이 높아짐은 물론 반도체업체들도 한층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트론은 이번 양산용 제품의 공급 시작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8인치 웨이퍼 시장의 본격공략을 위해 올 하반기중 단결정 성장 라인 증설을 포함、 9월과 12월에 각각 두 차례의 증설을 통해 8인치 웨이퍼 전용라인을 4개로 확대해 생산능력을 월 14만장 규모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8인치 웨이퍼 사업강화를 통해 올해 8인치 웨이퍼 매출을 전체 매출의 30%에 이르는 5백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