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베스트 알파"、 삼성전자의 "노비타"、 대우전자의 "띠지오" 등 소형가전 시리즈에 이어 필립스가 이탈리아의 디자인 전문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형가전 시리즈가 국내에도 선보인다.
맞벌이부부、 독신자의 증가 등으로 가족들간의 아기자기한 대화가 꽃을 피웠던 주방공간이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한 공통적인추세이다. 나날이 고성능 첨단화되고 있는 각종 전자기기들은 사람들간의 접촉빈도를 줄이고 소외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연구가 활발한 제품개발은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 첨단기능의 편리성을 어떻게 디자인으로 보완하느냐가 주요과제의 하나로 인식 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이탈리아의 디자인 전문회사와 알레시(Ale-sei)사와 합작으로 개발한 소형주방 시리즈 "필립스-알레시 라인"은 바로 주방의 인간성 회복이라는 기치 아래 첨단기술과 예술의 접목을 시도한 것이다.
곡선만으로 표현한 디자인、 은은한 컬러、 고급소재로 풍요와 고급스러움을 표현하여 기존제품과 뚜렷한 차별화를 모색한 필립스-알레시 라인은 커피메이커 주서、 토스터、 커피포트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메이커의 경우 텅스텐을 소재로 하여 커피향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하였고 주서기엔 저소음모터、 토스터엔 균일하게 빵이 구워질 수 있도록 센서 시스템을 채용했다. 커피포트의 경우에는 물이 끓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 되도록 하는 장치를 하여 편리성과 안전성을 내세웠다.
친근감이 넘쳤던 과거의 주방과 식사문화가 요즈음은 패스트푸드 코너보다 못한 곳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에서 가전제품마저 삭막해져서는 안 된다는문제인식에서 필립스-알레시 라인의 디자인작업이 시작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미 유럽지역 등지에서는 판매가 시작된 이 필립스-알레시 라인 시리즈는 올 가을 필립스전자를 통해 국내시장에서도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