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대형컴퓨터에 대한 전자파 장해(EMI) 시험및 검정절차 를 크게 간소화 해줄 것을 관계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LAN.WAN 전송장치의 외부전원공급장치인 어댑터에 대한 전기용품 형식승인 절차도 제외시켜줄 것을 적극 요구키로 했다.
14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최근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정보통신업계경영 애로요인 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형컴퓨터에 대한 EMI시험및 검정절차가 소형컴퓨터에 비해 까다로워 컴퓨터업체들이나 시스템 구매고객들이 시스템 신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형컴퓨터의 경우 EMI 검정을 받을 때 소형컴퓨터에 비해 제출 서류의 분량 이 많고 준비하는 데 장시간이 걸려 경비가 과다하게 소요된다는 게 업계측 의견이다. 특히 제출서류중 기기 설명서의 경우 수백쪽에 달하는 영문설명서를 한글로 번역해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지적이다.
정보산업연합회측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형컴퓨터에 대한 EMI시험및 검 정시 핵심부분에 대한 사용설명서만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한글화가 안된설명서는 영문으로도 제출할 수 있도록 개선해줄 것을 관계 당국에 건의하기 로 했다.
이와함께 정보산업연합회는 LAN.WAN 전송장치의 외부전원 공급장치인 어댑터 의 경우 종류가 매우 많아 형식승인을 받는 게 현실성이 없다고 보고 이들 장치에 부속되는 어댑터에 대한 전기용품 형식승인을 제외시켜 줄 것을 정부 측에 건의하기로 했다.
실제 LAN용 어댑터의 경우 전원을 공급받는 본 장치에 따라 그 형태가 모두 다르고 종류도 매우 다양해 일일이 형식승인을 받기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특히 외국산 전송장치를 수입, 공급하는 업체의 경우 어댑터만 별도로 형식 승인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회측은 이같은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말까지 건의서를 작성、 정보 통신부와 통상산업부등 관계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