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 등 고기능 PC의 수요증가에 따라 8MD램과 16MD램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멀티미디어화와 펜티엄 장착에 따른 PC의 고기 능화로 D램 수요가 4MD램에서 8、 16MD램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최근 들어 8MD램과 16MD램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5월 중순 현재 D램모듈의 시중가격을 보면 지난 4월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4M D램모듈의 경우 수요가 감소하면서 일부 제품가격이 10~15%정도 내려 10만5 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16MD램모듈 가격은 4월에 비해 15%정도 오른4 0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8MD램모듈의 경우도 다소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 4월대비 5~7%정도 오른 23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16MD램모듈의 경우는 한달에 2천~3천개정도씩 거래되고 있는데 공급이 달려 제품이 확보되는 대로 즉시 팔려나갈 정도이며 일부품목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수요초과현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상가 관계자들은 "8、 16MD램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메모리 에 대한 시장수요예측을 잘못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생긴 현상"이 라고 분석하고 있다.
16MB이상 메모리를 장착해야 할 CAD、 CTS、 화상회의시스템의 공급확대와 함께 GUI환경 운용체계인 "윈도우95" 등 대용량 SW의 출현에 따른 대용량 PC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8MD램과 16MD램의 가격은 당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이같은 시장 환경변화에 발맞춰 4MD램의 메모리 생산을 줄이는 대신 8MD램 및 16MD램의 라인증설을 통한 대용량 메모리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정택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