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래이통 대리점협 신기연회장

한국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등 수도권 무선호출기 부문의삼각경쟁체제가 구축된 지 3년、 이동통신기기 유통점들은 대리점난립과 제 살깎기식의 과당경쟁、 가격파괴 등으로 이미 경영난을 넘어 생존권을 위협 받고 있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속에 나래이동통신 위탁 대리점들의 대표기구인 나래이동 통신 대리점협회가 지난 15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나래이동통신 대리점협회의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신기연회장을 만나 보았다.

*나래이통 대리점협회의 발족취지는.

-나날이 열악해지는 이동통신기기 시장에 문란해진 유통질서 회복을 위한 대리점간의 상호협력체제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또한 나래이동통신의 위탁 대리점만이라도 적정이윤을 남기면서 상도의에 어긋나지 않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보자는 취지에서 뜻을 모았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우선 집행부와 운영기구 구성이 끝나는대로 조직강화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리고사무실이 마련되는 대로 회원사의 근황을 알리고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해 매월 소식지를 발간하는 한편, 체육대회나 단합야유회를 통해 우선 친목과 단결력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현재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대리점을 대상으로 앞으로 회원영입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본사와 관계유지는.

-본사와 대리점의 관계는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 본사가 없는 대리점이나 대리점이 없는 본사는 이미 그 존재가치를 잃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본사와 우호적이고 협조적인 관계를 맺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유관단체들과의 연대가능성은.

-이동통신시장의 어려운 행보로 볼 때 경쟁사의 위탁 대리점 협의회나 통신 기기 유통관련단체와의 공조체제는 불가피한 것이다.

*그동안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본사와 껄끄러운 관계(?)를 의식한 일부 대리점들이 회원으로서 참여를 포기하는 게 가장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이번 공식적인 대리점협회 출범을 계기로 회원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에 발족된 대리점협회가 나래이동통신 산하 위탁 대리점들의 공식 대화 창구로서 그리고 나래이동통신 발전을 위한 파트너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