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주차설비시장 선점경쟁 치열

도심의 주차난이 가중됨에 따라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계식 주차설비가 점차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천대의 소형차량 을 한꺼번에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설비가 최근 출시됨에 따라 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현대엘리베이터.LG산전 등은 도심의 주차난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자 기존의 주차설비 사업을 강화、 도심의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형주차설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있다. 삼성중공업은 일 IHI사와 기술 제휴、 셔틀파킹.트롤리파킹 두가지 기종으로 대형 주차설비 시장에 뛰어들어 여의도 대한생명빌딩 별관에 2천대규모의 셔 틀파킹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또한 부산 태화쇼핑의 주차설비도 수주했는 데 이는 4백60대규모의 트롤리파킹시스템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5월 일 미쓰비시와 손잡고 대형 주차설비인 "HIP"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말경 1차로 현대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LG산전은 지난해 평면 왕복방식의 대형 주차설비인 수퍼퍼즐을 자체 개발、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대형 주차설비는 보통 승용차 2백대 이상을 한꺼번에 주차할 수 있는 설비로 、 여러 세트를 연계해 수천대 규모로 늘릴 수 있어 주차난 해소에 큰 역할 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