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의 공동판매 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조합이 공동판매한 중전기기 판매액은 총 3백64억5천3백만원으로 연간 목표액인 2천5억원의 17.8 %에、 또4월까지의 월평균목표액 누계치인 6백68억4천만원의 54.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전체적으로 공동구매 물량이 줄었을뿐 아니라 국내 산업구조 의 고도화로 일본 등 외국산 고기능 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연간 공동판매 목표액이 9백50억원으로 가장 높게 책정돼 있는 배전반의 경우 지난 4월말 현재 1백11억4천5백만원의 실적을 올려 11.
7%에그쳤으나, 목표액 4백20억원으로 배전반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차지하고 있는 접지변압기의 경우 목표액의 24.1%인 1백1억4천9백만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배전반의 공동판매가 부진한 반면 접지변압기의 공동판매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목표액 1백70억원인 SF6가스개폐기와 목표액 1백30억원인 무정전전원장치 등은 각각 목표의 17.6%、 13.0%인 29억8천8백만원과 16억9천만원을 기록해 전체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