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국산 주전산기(타이컴)를 활용한 클라이언트서버(CS)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전산시스템 구축 시 종전의 대형 시스템 위주에서 CS환경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주전산기업체들이나 각종 솔루션 개발업체들이 국산 주전 산기를 활용해 CS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개발도구나 시스템 개발에 적극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산 주전산기를 활용한 CS시 스템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W전문업체인 유니베이스사는 국산 주전산기인 타이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CS솔루션인 "CS빌더"를 개발、 국산 주전산기 업계와 공동으로 공급에 나서고있다. 유니베이스가 개발한 "CS빌더"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과 연계해 타이컴 사용자수를 최대화하고 사용자수 증가에 따른 처리속도 저하현상을 방지한다.
다센(주)은 국산 주전산기업체인 LG전자와 함께 법제처가 추진하고 있는 법제정보 전산망시스템중 법령심사 및 행정심판 업무를 CS환경으로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국산 주전산기를 서버장비로 사용하고 있으며 "오브젝트 뷰"라 는 4GL을 채택했다.
법제처는 이 시스템을 시험가동한 후 다음달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컴퓨터연구조합과 국산 주전산기 4사는 최근 체신금융망중 보험업 무를 타이컴을 통해 분산처리할 수 있는 CS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국산 주전산기업체는 이 시스템개발에 따라 향후 금융업무에도 국산 주전산 기를 활용해 CS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국산 주전산기의 최대 수요처인 공공기관을 중심으로C S환경 구축이 본격화되면 향후 국산 주전산기 관련 CS시장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