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하반기의 세계반도체 생산능력은 상반기보다 크게 늘어나 회로선폭 0.
7미크론이상의 MOS제품(6인치 웨이퍼기준)의 경우 주당 70만6천5백장、 0.7 미크론미만 MOS제품은 20만9백장이었고 바이폴러제품은 29만2천4백장(5인치 웨이퍼기준)이었으며 평균 공장가동률도 0.7%늘어난 9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세계 반도체 생산능력과 가동률을 파악하기 위해 각국의 반도체 관련단체가 모여 지난 2월 발족한 세계 반도체생산능력 통계프로그램(SIC AS)이 20일 세계 최초로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SICAS(Semico-nductor Internatio-nal Capacity Statistics)가 발표한 자료 에 따르면 회로선폭 0.7미크론이상 MOS제품의 지난해 하반기 생산능력은 상반기에 비해 불과 10% 늘어난 70만6천5백장에 그쳤으나 4MD램이상 제품의 생산이 가능한 회로선폭 0.7미크론미만의 MOS제품생산능력은 하반기에 집중 된 16MD램생산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보다 무려 37.8% 증가한 20만9백장에 달했으며 바이폴러 제품은 상.하반기 모두 별다른 변화없이 29만장대의 생산 능력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공장가동률은 MOS.바이폴러제품 모두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다소 높았으며 MOS제품의 경우 평균 96%대의 공장가동률을 보여 88%선의 바이폴러 제품에 비해 훨씬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SICAS는 유럽전자부품제조자협회(EECA)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 한국반도체산업협회 KSIA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등 4개 반도체유관단체 소속의 세계반도체 업체들이 과잉투자 방지 등을 목적으로 세계반도체생산능력과 가동 률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월말 독프랑크푸르트에서 발족했으며, 현재 국내 반도체3사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대만 등 총 46개 반도체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SICAS프로그램은 엄격한 기밀유지 조건으로 참여업체들의 해외생산을 포함한 전체 생산능력과 가동률을 취합해 지역적 구분없이 편집하며 1년에 2회 각국 의 유관단체를 통해 동시에 발표한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