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지능형빌딩(IB)인 포스코센터가 오는 7월초 준공돼 일반에게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테헤란로변 대지 5천2백80평에 지상 30층과 20층등 2동, 지하 6층으로 연건평 5만4천6백80평인 이 건물은 철골.유리만으로 공사를 마감해 지진등에도 끄떡없도록 설계됐다.
이 건물이 빌딩자동화(BA)와 정보통신(TC)을 중심으로 기능을 갖춘 일반적인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 IBS 과 다른 점은 포항제철본사와 해외지점망.공장등 을 연결하는 통신망과 통합OA시스템등 첨단정보통신기술을 모아 놓은 점. IBS구축을 위한 설계에는 포스데이타와 일 후지쯔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포스코센터준공시부터 포스코그룹 전직원이 활용하게 될 IBS통합 OA시스템인 MIPOS(Multimedia Integrated Posco Office System)는 문서처리.기간업무.정 보자료센터.근무지원등 IB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를 24시간 내내 처리할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정보자료센터는 CD롬.정기간행물.일일경영정보.국내외DB등을 검색할 수있으며 포스코센터에서 자체 소장하고 있는 2만여권의 단행본을 포함, 전 공장의 소장분 8만여권의 도서정보는 물론 포항공대.산업기술연구소등이 소장 하고 있는 15만권의 도서정보자료를 PC에서 검색, 대출예약 및 신청이 가능하며 문서반송장치를 통해 신청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보통신부문의 경우 도쿄지점과 영상회의시스템을, 해외지점과는 음성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ISDN에 대비해 디지털교환기와 임원별로 PC영상전화기능 을 제공하며 CNN.NHK등 위성방송채널 11개를 비롯 총38개 채널의 CATV시스템 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이 센터에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전화선을 통해 PC에 정지화상뿐만 아니라 음성.동화상까지도 제공할 수 있는 화상응답시스템(VRS)을 오는 96년 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엘리베이터안에 대형 액정모니터를 설치, 사내행사나 주요 뉴스.날씨 등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빌딩자동화시스템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버티컬 컨베이어방식에의한 문서반송설비, 인공지능 엘리베이터군 관리시스템을, 환경에너지설비로빙축열설비.중수설비.쓰레기분리수거설비등 첨단설비를 갖추고 있다. 건축공 학자들과 IBS전문가들은 IB에 대한 국내표준이 없는 상황에서 포스콘센터가 준공되면 전형적인 한국형 표준IB모델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