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환경개선부담금제도의 도입과 관련、 문화체육부와 정보통신부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음반및 비디오업계에서는 외국업체들의 진출로 인해 고사직전에 있는 음반.비디오산업을 살리기 위해 기금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반및 비디오업계는 최근 몇년간 외국 영상.
음반메이저들에 의해 잠식당하면서 국내 중소 음반및 비디오사들의 입지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인데도 이들 중소업체들을 육성하기위한 정부차원의 기금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현재 외국메이저들은 국내에 직접 진출하거나 대기업등을 통해 국내 음반시장과 비디오시장의 40%와 80%를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최근 미국대형음반유통사인 타임워너가 강남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계기로 버진사등 외국 대형유통업체들까지 국내시장진출을 꾀하고 있는 상황 이어서 국내음반및 비디오의 유통시장마저 외국업체들의 손에 넘어갈 형편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중소음반및 비디오업계관계자들은 정부가 국산영화를 진흥시키기 위해 문예진흥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음반및 비디오산업을 육성키위한 별도의 기금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음반및 비디오시장을 외국메이저들이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 들외국업체들이 거두고 있는 판매수익의 일부를 국내시장에 재투자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기금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업계관계자들은 역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계관계자들은 외국대형유통업체들의 진출에 대응、 영세한 국내 유통업체들의 현대화와 매장대형화를 유도키위한 필요성과 아울러 불법복제 물의 단속에 따른 재원마련차원에서도 기금제도는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