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용품 업체들의 사후 유지.보수체계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공업진흥청이 지난 4~5월 두달동안 관련단체 및 검사소와 합동으로 전기용품 수입판매업자 6백1개사를 대상으로 사후 유지보수 체계 및 관련장비 등의 구비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결과 상당수 업체들이 애프터서비스 조직을 갖추지 않거나 관련 장비조차 구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재지를 변경하고 이전 신고를 하지 않은 업체가 81개 업체에 달했고 검사설비의 검교정기간을 초과하거나 또는 수입실적을 보고하지 않은 업체도 49개 업체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주)성심 익스프레스、 (주)구덕 무역상사 등 3개 수입업체의 경우 애프터서 비스조직 및 인원、 관련장비 등을 전혀 갖추지 않은 채 외산 전기제품을 수입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고 대영조명등 81개 업체는 소재지 변경에도 불구 、 이전신고를 미루는 수법으로 사후 유지보수를 피해 왔다는 것.
또 대선산업등 49개업체는 검교정 기간이 초과했음에도 재검사등을 받지 않은 채 외산 전기제품을 수입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고 일부업체는 아예 수입 실적보고조차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진청은 이에 따라 이들 관련업체중 애프터서비스 조직등을 갖추지 않은 채 영업해온 3개 업체에 대해 제품 형식승인을 취소하고 49개업체에 대해서는수입판매 업무정지 및 개선명령을 내렸다.
또한 이번조사에서 적합한 업체로 분류된 업체의 제품에 대해서도 형식승인 당시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제품 시료를 채취하는 한편 심사결과 기준 미달인 업체에 대해서는 형식승인 취소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공진청은 밝혔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