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타나고 있는 개인용컴퓨터(PC)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PC성능의 고급 화 및 멀티미디어바람이다.
지난 한해 국내 PC전체대수는 1백만대를 돌파했다. 또 사운드카드, CD롬 드라이브 MPEG보드 등의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PC의 멀티미디어화가 급진전, 지난해 486급 멀티미디어PC의 보급대수는 20만대를 넘었으며 올해에는 공급 되는 전체 PC의 8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멀티미디어PC의 보급과 함께 올해에는 펜티엄(586급)PC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컴퓨터의 두뇌인 마이크로프로세서시장을 두고 미국 인텔사의 "펜티엄" 칩과 IBM 모토롤러 애플컴퓨터연합의 "파워PC"끼리 치열한 전쟁을 벌여 어느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지만 이같은 경쟁이 PC의 고성능화 를 부채질할 것에 틀림없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화기술(일반전시관#405, 전화 02-517-1257)이 제오스펜티엄120 을 전시하고 있다. 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장착한 이 제품은 64비 트의 그래픽카드와 4MB VRAM을 사용해 120MHz의 속도를 자랑한다. 모니터는1 5인치를 채택하고있다.
PC 못지않게 노트북PC도 고성능화되고 있다. 특히 노트북PC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경량화와 무선통신기능 및 멀티기능를 탑재한 신제품이 쏟아져나오고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주변기기를 설치할 경우 별도의 환경설정을 할 필요가 없는 플러그 앤 플레이"기능도 노트북에 포함되는 추세다. 이 기능을 탑재하면 주변기기를 설치할 때 하드웨어의 작동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스스로 기기종류를 알아내 관리하기 때문에 사용이 편하다.
국내에서는 뉴텍컴퓨터사가 듀얼OS(운용체계)를 탑재, IBM과 매킨토시기종 모두에 호환할 수 있는 노트북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CD롬 드라이브도 장착 하고 있다.
또 최근엔 일본 NEC가 펜티엄칩을 내장한 노트북PC를 발표해 국내에도 시판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다성시스템(비지니스관#512, 전화 02-517-4811)이 무게 2.4kg, 높이 3.9cm의 소형노트북PC를 출품했다. 486CPU를 탑재한 이 제품은 키보드와 HDD FDD 등을 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주)잘텍(일반전시관 #206-1, 전화 02-569-3684)은 CD롬 드라이브와 16비트 스테레오 사운드칩 등을 내장한 멀티미디어 노트북PC "잘렉스"를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컴덱스쇼에서 발표됐던 이 제품은 키보드 앞부분을 들어올리면 오른쪽에 CD롬 드라이브가 내장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보조기억장치들은 모두 대용량 고속컴퓨터환경에 맞춰첨단기능들을 가진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HDD의 경우 펜티엄환경이 급속히 도래함에 따라 8백50MB이상은 물론 1GB이상 의 대용량 HDD들이 대량출시됐다.
세계적인 HDD메이저의 한국지사인 퀀텀코리아(일반전시관 #604, 전화 02-55 8-0485)와 맥스터코리아 (비지니스관 #802, 전화 02-565-7120)는 이와 관련해 기가급 대용량 HDD를 다량 선보인 것을 비롯해 노트북 환경에 걸맞는 2.5 인치제품, 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기들을 다수 출품했다.
최근 데이터보관의 안정성으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자기 디스크드라이브의 경우엔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기술을 채용한 제품들의 출시가 많았다. MO방식과 달리 기존에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상변화 방식의 광자기디스 크를 혜성상사(비지니스관 #301, 전화 02-338-9968)에서 수입, 선보여 국내 ODD시장의 양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데이타서비스(비지니스관 #511, 전화 02-586-1026)는 기존 드라이브보다 가볍고 작으면서도 데이터처리속도가 빠른 3.5인치 착탈식 디스크드라이 브를 미아이오메가사로부터 수입해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했다.
영상정보의 증가에 따라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각종 입출력기기와 입출 력관련제품들은 시장상황에 맞게 이번 전시회에 다수 제품들이 선보였다.
이들은 출품수만큼 대상계층도 다양해 일반인부터 전문가층까지 다양한 시장 층을 겨냥한 각종 제품들이 출품됐다.
프린터의 경우 일반보급형시장을 겨냥해 큐닉스컴퓨터(일반전시관 #304, 전화 02-519-5114)가 자체 개발한 컬러잉크제트프린터 "큐씨네컬러"를 선보인 점이 특기할 만하다.
명시스템(비지니스관 #701, 전화 02-538-9942)은 전문가집단을 겨냥해 미텍 트로닉스사의 고기능 컬러프린터를 전시했고 씨엔지시스템(일반전시관 #20 7, 전화 02-512-4455)은 전자출판 및 그래픽 아트, 각종 멀티미디어분야의전문가층을 대상으로 열승화와 열전사방식을 혼합한 저가형 프린터 "FARGO" 를 선보였다.
스캐너는 주로 전문가집단이나 기업체를 겨냥한 제품들이 다수 출품됐고 일반인을 위한 제품의 소개도 있었다.
(주)디스코프코리아(일반전시관 #409, 전화 02-512-1882)가 유맥스스캐너를출품한 것을 비롯해 도일컴퓨터(비지니스관 #701-1 유통관 #1304, 전화 02 -338-5333)가 각종 사진 및 영상자료의 입력에서 탁월한 성능을 나타내는 포 토스캔 이미지 스캐너를 소개했다.
또한 유성정보통신(비지니스관 #704, 전화 02-539-3229)에서는 옥외용 실사 출력기인 "FIRST"제품을 비롯해 일엡슨사의 전문가용 컬러 스캐너를 출품했고 썬 컴퓨터(일반전시관 #214, 전화 051-469-3041)는 마그네틱 카드판독기 를 선보였다.
입출력관련 기기로 각종 공유기들이 다양하게 출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프린터를 비롯해 PC.플로터.모니터 등 컴퓨터와 관련해 다양한 공유기들이 국내기술로 개발돼 이번 전시회에서 발표됐다.
데이터랩 테크놀로지(일반전시관#204 유통관#1201, 전화 02-703-5511)가 프린터공유기 "프린트맨4"를 발표했고 라이트컴퓨터(비지니스관#115, 전화0 2-268-7597)가 PC공유기를 비롯해 LAN공유기.고속버퍼 등 다양한 제품들을출시했다. 애드시스템 유통관 1206-1 전화 02-388-6523)도 PC와 연결해 사용하는 모니터분배기를 개발,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명일무역(유통관#1009, 전화 02-269-3596)은 PC주변기기인 멀티미디어 스피커시스템과 일태진쇼지사의 첨단기술로 크리스털 코팅된 3.5인치 플로피디스 크 그리고 용도별 디스크보관함들을 출품했다.
PC 및 복사기.프린터 등의 보급확대에 힘입어 이에 필요한 주변기기 및 소모 품의 시장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월3천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바이맨(유통관#1312, 전화 02-552-3216)은 IBM PC용 스캐너와 패션형 마우스, 조이스틱 등을 출품했다. 종전의 흰색위주 마우스 에서 벗어나 은색 진주모양, 검은색 체스판 모양, 나무모양, 표범무늬모양 등 다양한 마우스가 전시되고 있으며 조이스틱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버튼을 고무소재로 처리한 제품2개를 출품했다. 스캐너는 손잡이형의 모양으로 윈도즈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주)근화씨엔씨(유통관#1012, 전화 02-553-6623)와 대한데이타시스템(유통 관 #1113, 전화 02-561-1021)은 휴렛팩커드가 생산한 레이저제트프린터.데 스크제트프린터 등의 주변기기를 전시하고 있다.
(주)키모(비지니스관#702-1 유통관#1107, 전화 02-707-0920)는 PC용 테이블 CD보관함, 마우스패드, 크리너 등을 전시하며 이를 패키지로 만든 코끼리팩 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윤휘종.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