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오창규)은 CMOS 계열의 대형 시스템및 주변장치를 21일 발표했다. 한국IBM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발표한 CMOS 병렬처리시스템인 "9672 R1" 기종의 후속기종으로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된 대형 시스템 12개 모델을 새로 발표하고 올하반기부터 이의 본격 판매에 나서는 동시에 대형시스 템용 보조기억장치인 "RAMAC"의 후속기종인 "RAMAC2"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대형 시스템은 "9672 R1" 모델의 후속기종인 "R2"와 "R3"로 기존 제품과 박스 사이즈가 동일하며 프로세서를 최대 10개까지 탑재、 1백8 0MIPS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근거리 통신망 접속을 위해 OSA2(오픈 시스템 어댑터2)를 장착、 클라 이언트서버 환경에서 융통성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시스템들은 종전에 바이폴라 기술을 사용하던 대형 시스템과는 달리 프로세서의 열 발생량이 매우 적어 특수 냉각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전력소모도 4.2㎻에 불과、 설치가 매우 간편한 제품이라는 게 IBM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성능이 크게 개선된 CMOS 대형 시스템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바이폴 라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대형 시스템 사용자들이 CMOS 시스템으로 대거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형 시스템과 함께 발표된 "RAMAC2" 시스템은 4GB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다수 장착할 수 있기때문에 종전 제품보다 용량이 2배로 증가했으며 최대 1백80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