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기업계가 활로모색차원에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린파워 서강전자 우성플랜트 세인전자 등 국내 녹즙기업 체들은 내수시장 침체를 수출로 타개한다는 방침 아래 전시회참가.설명회개최 등 해외홍보활동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린파워는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건강식품박람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 세계시장에 국산 녹즙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녹즙기업체 중에서는 가장 활발 히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린파워는 특히 일본과 대만 등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는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로 수출선을 계속 확대해 올해 총 2백50만달 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서강전자는 최근 중동 및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등지를 순회하면서 녹즙기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거래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우성플랜트는 미국 시카고에 있는 무역관(KMC)에 녹즙기를 출품해 현지시장 진출교두보를 마련하고 수출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만원대의 저가형 제품을 보급하고 있는 세인전자는 최근 성능을 한층 개선한 보급형 녹즙기를개발중인데 이 신제품이 완성되면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외 소비자들이 녹즙기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건강기기로서의 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사용효과를 부각시키는 데에 판촉활동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서강전자의 강성빈 사장은 "동남아 지역에서는 녹즙기를 주서 나 믹서와 비슷한 상품으로 보고 있어 아직까지 해외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홍보를 제대로 해 제품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주방기기와 연계 판매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동원할 경우 수출 확대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