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국가GIS" 심층진단 (6);국내기술수준(상)

국내 GIS 관련기술은 업체의 참여시기、사업참여 경험 및 사업의 핵심분야등 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가지고 있다.

GIS 관련사업의 분류를 데이터의 *수집 *표현 *검색 *분석등의 기술로 대별할 때 이 분야의 기술을 어느정도 확보했느냐에 따라 기술수준에 차이가 발생한다.<별표 참조>산업별 영역을 구분해보면 *하드웨어 *기본SW *응용 SW *유지보수 *DB구축 *자료수집 *측량.분석기법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최근 국내 GIS업계에서 중점적으로 연구되는 분야는 기본 SW、응용SW、 유지보수 DB구축 및 지도 분석분야 등이다.

이중 사업성과 상용화연구의 연계측면에서 기본SW와 응용SW 개발이 가장 활기를 보이며 여기에 원격탐사(리모트센싱)분야의 연구가 가세하고 있다.

국가GIS사업 구축과정에서도 상당한 관심의 초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기본SW 의 개발은 컴퓨팅업계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성과가 발표돼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본격 상용화 가능성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 분야의 기술발전은 정부와 관련업계가 향후 이 분야의 개발에 대한 마인드를 어떤 방향으로 설정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GERIS" "KORED Geo"등 2종의 기본SW가 발표돼 있으며 쌍용컴퓨터와 현대기술정보가 한국형 GIS개발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시키고 있고 범아엔지니어링도 자체 응용프로그램 개발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개발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의 성과와 관련해서는 세일정보통신 삼성전자 한국정보시스템기술등 3사 가 개발해 지난해말 발표한 "GERIS"가 지형표현(3D)과 관련한 기술적 강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인하대가 90년대초의 DB개발기술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93년에 내놓은 "KO RED Geo"도 새로운 접근방법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이들제품이 아직까지 수십년의 개발전통과 하나의 모듈개발에 수십명의 전문개발인력이 참여하는 외국의 전문툴과 격차 가 크다고 평가하고있다.

주목되는 또 다른 분야는 응용SW 개발노력이다.

업계가 외국의 유명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GIS관련 응용SW를 개발하는 것은독자적 프로그램개발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는 기본SW를 근간으로 해 실제 GIS사업 수주시 적용할 프로그램을 개발한 다는 차원에서 한 업체의 GIS사업수행력과 직결된다.

이 분야는 국내 GIS사업체들이 가장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다.

기존의 개발성과로 보자면 쌍용컴퓨터가 수행한 한국통신의 선로관리시스템 TOMS 과 상.하수도 프로그램、 한진지리정보의 창원시 UIS(도시정보관리 시스템)프로그램、 LGSW의 수행하는 가스및 환경관련 프로그램、 삼성데이타 시스템의 광주시 상수도망프로그램、 LG-EDS의 울산시 UIS프로그램등을 들수 있다.

또 범아엔지니어링의 카네비게이션시스템(CNS)관련 프로그램및 도로망분야 프로그램、 삼우기술단의 대구 도로망관리프로그램이나 유니코의 도로망및 전파예측시스템등도 독자적인 기술개발노력의 소산이다.

한진지리정보시스템이 개발한 해도자동제작시스템은 시설물 구축물 등 육상 관련 위주로 연구를 진행해온 GIS업계상황을 고려할 때 독특한 기술성과중 하나로 평가된다.

또 상용화수준에는 미흡하지만 원격탐사(RS)에 의해 수집한 데이터를 독자적 으로 해석하는 응용프로그램도 개발돼 있다.

이와 관련한 데이터 분석프로그램 기술력에서는 한진GIS、 범아、 쌍용컴퓨 터등의 업체가 활발한 사업의욕과 기술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이 분야의 기술수준은 개별업체가 얼마동안 기술을 연구했느냐에만 있는 것같지는 않다.

이보다는 자체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얼마만한 경험과 사이트를 확보해 효과 적으로 운용했느냐도 중요한 기술평가의 포인트가 된다.

그동안의 성과로 본다면 응용프로그램개발은 국내업계의 기술수준도 독자적 으로 자체 사업추진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