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이헌조)가 32비트 게임기인 3DO플레이어의 수출에 본격적으로나서 최근 미국시장에 이어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 유럽 방송방식에 맞는 PAL방식의 3DO플레이어를 개발, 유럽 게임시장의 공략에 나서 최근 영국에 6천대를 첫 선적한 것을 시작으로이달중에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3개국에 총 3만대를수출할계획이라고23일밝혔다. 이번 LG전자의 유럽시장 진출은 오는 9월부터 자사의 32비트 게임기를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인 일본 소니사와 세가엔터프라이즈사보다 한발 앞서 유럽 게임기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향후 유럽시장에서 전개될 32비트 게임경쟁에 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대 국가의 게임기시장을 주공략대상으 로 선정하고 현지에 진출한 세계유수의 3DO타이틀 업체들과 협력체제를 구축 、 공동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LG전자의 프랑스 판매법인인 LGEFS는 프랑스에 진출해 있는일레트로닉아츠.인포그람스.BMG.콕텔-시에라.버진인터렉티브사 등 3DO타이틀 업체들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 게임기시장에서 3DO의 판매개시를 공식발표하는 등 프랑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유럽지역에 진출함으로써 올 상반기 동안 10여개 국가에 3D O플레이어를 총10만대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유럽지역 에 수출한 3DO플레이어는 기존의 미국 및 아시아지역의NTSC방식 제품과는 달리 유럽 방송방식인 PAL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LG전자가지난해부터 16명의 연구원과 3억5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개발했다. <원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