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이헌조)가 그동안 전략상품으로 심혈을 기울여 온 일체형PC "심 포니 홈"의 본격 시판에 돌입해 성공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포니 홈은 지난 4월 LG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발표한 모니터 일체형 홈PC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사용자 편리성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부품 수급문제 등으로 제품발표 후 두달이 지나도록 판매가 되지 못한데다 초기에 책정한 가격이 너무 높다는 비판으로 그 열기가 시들해져왔던것이 사실이다.
LG전자는 비록 판매시기가 다소 늦었지만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을 상당부분 바로잡아 돌풍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제품발표 당시 책정했던 가격을 20만원정도 내렸으며 "매컬리 컬킨 을 기용한 대대적인 광고활동도 계획해놓고 있다.
특히 제품인지도가 실제 판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품특성에 맞는 유통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보고 전국 1천6백개 가전대리점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PC프린터 팩스 등을 종합판매하는 "LG C&C월드"도 현재 4백개에서 연말까지7 백개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유통전략도 추진중이다.
LG전자는 출하 3일만에 약 1천4백대의 주문이 밀리는 등 일단 출발은 성공적 이라는 자체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유통망에 보급되는 출하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 인지 실제로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업계 의 분석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