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유통업계, 이미지통일화 작업 활발

최근들어 컴퓨터유통업체들의 이미지통일화(CI)작업이 활발하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매장마다 취급 메이커나 브랜드명를 표기한각양각색의 간판을 사용해 오던 컴퓨터유통업체들이 최근 CI작업을 통해 통일된 명칭과 간판을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몇몇 업체들은 매장 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까지 일정한 모양으로 꾸며 이미지제고에 애쓰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유통업체들의 무자료거래가 점차 사라지고 규모도 대형화되면 서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고객들에게 자사의 독자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 가 점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 메이커들이 이들을 전속대리점으로 구속하려는 경향이 줄어드는 대신 유통업체들이 각종 브랜드제품을 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혼매점화、 양판점화를추구하고 있는 것도 이미지통일화를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소규모 도소매업체인 영우컴퓨터는 자사 8개 직영매장과 30여개 대리점에 "P C마트"라는 통일된 명칭의 입간판을 설치했다.

직영매장을 여러 곳에 두고 있는 골든벨、 삼신하이테크 등 다수 소매업체들 도 자사상호를 부각시키는 간판통일화는 물론 세련된 매장인테리어를 추진하고 있다.

엑스컴퓨터도 자사 가맹점들의 매장간판 뿐아니라 명함양식까지 통일하고 있으며 신예 업체인 소프트라인、 소프트타운、 한국소프트 등도 각각 자사 직영매장과 가맹점들에게 "컴퓨터클럽" "C마트", "CPM"등의 매장명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선경유통、 코오롱정보통신、 아프로만、 삼테크 등 중견 선발업체들의 경우 자사 직영매장이나 가맹점 혹은 대리점들에게 "선경 컴플라자" "코오롱 하이 테크플라자" "아프로만" "삼테크"등 각기 통일된 양식의 간판을 사용토록 하고 있으며 토피아도 자사 1백42개 가맹점들에게 "PC라인"이라는 매장명칭과 간판양식을 지정、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