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덕용 연변과기정보연 소장

최근 북한에 쌀제공을 계기로 남북경협추진이 무르익고 있다. 중국연변과학 기술정보연구소는 나진.선봉 등 두만강 개발사업과 관련 데이터베이스(DB)구 축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업기술정보원의 초청으로 방한한 연변과학기술정보연구소 김덕용소장을 만나보았다.

-연변과기정보연의 현황과 주요 사업은.

*지난 59년 연변과학기술위원회로 설립돼 79년 정보연구소로 개편되어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과학기술 관련정보를 수집 분석해 유관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83년말부터 중국정부로부터 한반도의 과학기술정보연구센터로 지정 받아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동북아 관련국의 산업기술정보를 수집가공해 중국에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내 조선인 과학자인명록을 DB로 제작했다.

북한 청진의 자원및 관광개발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고 두만강 개발과 관련한DB구축사업을 추진중이다.

-두만강 개발계획과 관련한 DB구축사업의 추진계획은.

*중국에서는 70년대 중반부터 두만강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연구소는 그동안 역사적인 문헌과 국제자료등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최근에는 UNDP자금을 지원받아 DB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내 자료는 거의 DB화가 완료되었으며 이미 북한 통보사 국가정보연구센터 와 이 사업과 관련해 DB구축을 통한 상호정보교류를 구두합의해 구체적인사업을 추진중이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연변을 중심으로 남.북한 관련기관과 협력, 두만강개발D B구축을 빠른 시일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과 관련, 산업기술정보원과 협력내용은.

*TIMS(기정원이 DB용으로 개발한 SW)를 제공받아 관련정보 교류를 위한 호환성을 갖췄고 이번에 시스템도 무상으로 제공받게 됐다.그동안 전문기술인 력을 한국에 보내 기정원에서 연수를 받게하는 등 협력을 다져왔다. -남한과 북한의 과학기술수준을 비교한다면.

*남한은 그동안 4차례 방문했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급속한 기술발전을 체험한다. 북한의 기술수준과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북한도 기술발전 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통일을 대비해 남한과 북한의 기술이 결합 한다면 기술발전은 놀라우리만큼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 중국에서 조선족의과학기술수준이 56개 소수민족중 가장 높다고 강조하는 김소장은 연변과학기술정보연구소가 신뢰할수있는 정보를 남한에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북경 에 중국어교육원을 개설、중국에 진출하려는 외국업체에체계적인 교육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