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40만원대 이하 보급형 팩시밀리의 안정성은 전반적으로 우수하지만 성능면에선 일부 제품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품의 기능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이 대우통신의 DF-1042(띠아모)、 삼성 전자의 마이팩스、 LG전자의 GF-1100(가가호호)、 일진의 1F-530(팩스폰)、 화승전자의 HS-10(까펙스)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성능을 비교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성 시험에서는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성 능면에선 일부 제품이 기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결과에 따르면 절연저항과 내전압강도를 시험한 전기적 안전성 항목에선 전제품이 감전의 우려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순간적 고압이 흐를 때 수화기에서 들리는 충격음도 전제품이 90㏏ 이하로 기준치인 1백20㏏ 이하인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순간적인 고압유입시 성능의 이상 여부를 알아본 시험에서 일진의 팩 스폰과 화승전자의 까펙스는 전화통화가 되지 않았으며 정전시 보호기능 시험에선 대우통신의 띠아모와 화승전자의 까펙스가 정전때 전화수신만 가능할 뿐 송신이 안돼 별도의 전화기를 설치해야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