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컴퓨터생산업체들이 유통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선점전략에 대응、 직영점 개설과 판매법인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소리.뉴텍.내외반도체 등 중소컴퓨터업체들은 최 근들어 별도 판매법인설립을 비롯 대형 직영점 개설、 AS강화 등을 통해 컴 퓨터유통업체들의 시장공략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이는 컴퓨터양판점이나 카테고리킬러를 지향하는 신예 유통업체들이 가격파괴나 자가브랜드(PB)제품으로 대리점위주의 기존유통구조를 크게 위협함에 따라 중소컴퓨터업체들의 경쟁력강화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 PC메이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뉴텍컴퓨터의 경우 올해중에 주요 지방도 시에 직영전시장을 개설할 방침이다.
뉴텍컴퓨터는 이들 직영전시장에 지방영업소를 비롯 AS센터까지 함께 설치、 지방영업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내외반도체도 올해안으로 지방주요도시 4곳에 대규모전시장을 마련、 자사대 리점들 판촉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내외반도체는 이 전시장에 자사 아니넥스 노트북컴퓨터를 비롯, 휴대전화 등 각종 전자제품을 구비하고 본사영업사원을 파견、 전시와 판매를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시장위층에는 지방영업소와 AS센터를 설치、 지역대리점망확충 과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옥소리는 이에 앞서 이미 AS법인 옥소리랜드와 판매법인 멀티미디어랜드를설립 판매와 AS 분리를 끝냈다.
옥소리의 판매와 AS의 분리는 본사가 부천 공장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적인 영업망 구축과 AS강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데서 추진됐는데 이 회사는 앞으로 독립채산제방식에 의한 회사운영으로 판매확대 및 AS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