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청, 일본업체에 제조업 등록 첫 허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전기용품 업체의 제조업 등록이 허가됐다.

공업진흥청은 28일 일본의 전기용품 제조업체인 (주)신월 오리엑스(대표 시게루 히구치)가 최근 신청한 직류 전원장치에 대하여 전기용품 제조업 등록 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등록검사 B등급 판정으로 허가받은 신월 오리엑스측은 앞으로 국내의 해당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직접 형식승인을 바로 신청할 수 있고 ISO와 IEC 등 국제 규격의 인증을 받을 경우 정규적인 사후관리 등이 면제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

외국 전기용품 제조업 등록제도는 지난 74년부터 시행돼 그동안 네덜란드의 필립스공장、 영국의 블랙 엔드 데커사 등 8개 공장이 등록、 영업을 해 왔으나 일본업체의 제조업 등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진청은 WTO체제 출범과 국제간 전기용품 상호인증제가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외국업체의 제조업 등록 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제조 및 검사설비 품질관리시스템의 구축여부 등 외국업체에 대한 현지 공장심사 체제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