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미국에서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사업에 참여한다.
현대전자는 미현지법인 HEA가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무선통신회사인 에어웨이브사에 5천만 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미연방통신위원회 FCC 가 주관하는 PCS용 무선주파수 경매에 참가하게 됐다고 28일 발표했다.
96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는 미FCC는 PCS용 주파수를 A.B.C.D.E.F 등 6개 대역으로 나눠 각 통신회사에 경매하는 방식으로 PCS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는데, 현대는 에어웨이브사와 함께 C대역 경매에 참가、 미국 인구 2억7천 만명 가운데 3천5백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사업권을 획득할 계획 이다. 현대전자는 이번 투자계약에 따라 에어웨이브사의 투자유치금액 2억 달러 가운데 5천만 달러를 투자、 최대투자자로 이사선임권을 확보하고 경영에도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전자는 내년부터 10년간 PCS서비스에 필요한 4억 달러 규모의 관련장비를 에어웨이브사에 공급하고 인력을 파견、 서비스 운용에 참여시킴 으로써 통신서비스 운용에 관한 정보와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