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대표 조석구)가 TVCR 신규 참여 등을 통해 TV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남전자는 최근 국내 TV제품 가운데 가장 큰 37인치 TV를 내놓은 데 이어 다음달부터 TVCR시장에 신규 진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향후 TV시장을 주도할 광폭TV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가전3사를 긴장시키고 있다.
아남전자는 다음달 초 슈퍼플랫 브라운관을 채택하고 6헤드 하이파이 VCR를 채택한 고기능 29인치 TVCR(모델명 CVK-2970DS)를 포함한 4개 TVCR를 내놓을계획이다. 이 업체는 TVCR를 4만대 정도 올해 안에 판매한다는 계획인데 이에 따라 그동안 가전 3사가 장악해온 TVCR시장은 아남전자가 가세한 4파전 양상을 띠게됐다. 아남전자는 또 늦어도 내년초까지 광폭TV를 개발、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다음달중으로 연구인력을 확충키로 하고 최근 채용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아남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외국 유명 디자인업체와 공동 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29인치 TV를 개발하고 있고 마케팅 조직도 대폭 강화 할 방침이다.
아남전자가 이처럼 TV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최근 자사의 TV시장점유율 (대수기준)이 지난해보다 5%포인트 가량 떨어졌고 특히 주력상품인 25인치 와 29인치 등 대형TV에서도 가전3사에 밀려 대형TV업체로서의 이미지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화수 기자>